전북도가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신속한 조사와 복구에 나섰다.
도는 23일 부안군 계화면 일원에서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호우 피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논콩 재배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여건을 확인하고 배수개선사업 진행상황 및 향후 복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소재 침수 피해 논콩 재배지와 계화리 일원 배수개선사업지를 차례로 점검하며 침수 원인과 재해 사후 대책을 공유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21~22일)로 도내 8개 시군(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임실·고창·부안)에서 총 1382.9㏊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됐다.
이 중 벼 재배지는 976.9㏊로 대부분 침수 24시간 이내 배수가 완료돼 생육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논콩의 경우 지난 13~14일에 이은 침수 피해로 생육 부진이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7월1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피해 사항을 접수하고 시군 사실 확인과 복구계획 수립을 거쳐 해당 농가에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파종 의향이 있는 농가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기간도 연장한다. 벼는 7월2일까지, 콩은 7월 18일까지로 연장된다. 파종 한계기(7월10일)를 고려해 수확량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파종량 증가 지도 등도 병행한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업재해는 단기 피해로 끝나지 않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며 "배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적 개선을 추진하고 재해보험과 복구비 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가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유승훈기자,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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