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농민들의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수입안정보험을 확대해 운용하겠습니다.”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최근 ‘농민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2026년에는 올해보다 5개를 늘려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안정보험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본사업으로 전환된 수입안정보험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게 윤 정책관의 분석이다. 당초 농식품부가 설정한 목표 가입률은 17%였지만 올해 가입률은 18.8%를 기록했다. 4만4000㏊에 대해 3만1000명이 가입한 결과다.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올해 수입안정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의 합산 가입실적은 63만2000명, 70만㏊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윤 정책관은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한 이후 정책보험 가입자수가 6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며 “농가들이 수확량 감소, 시장가격 하락 등의 경영 위험에 더 잘 대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품목별 가입률 편차가 큰 것은 아쉽다는 평을 내렸다. 실제 올해 보리·고랭지감자의 가입률은 각각 46%·31%를 기록했지만 포도·만감류는 각각 2.4%·1.3%에 그쳤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마늘·양파·양배추의 가입률도 16∼18% 수준에 머물러 목표했던 25%에 미치지 못했다.
윤 정책관은 “가입률이 낮은 품목은 면밀한 원인 분석을 통해 가입 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사업을 확대·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내년 신규 도입하는 사과·배·파·시설파·시설수박 5개 품목은 일부 주산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존 운영 품목 15개의 대상지역은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들 품목은 올해 9개만 전국 대상이고, 6개는 일부 주산지에서 가입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벼를 제외한 14개 품목을 전국 대상으로 운영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오이와 시설깻잎을 추가해 운용 품목을 7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 정책관은 “두 보험 모두 제도·상품 개선을 지속해 두터운 안전망으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보험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통해 농가들이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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