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해 피해 확산 속 현장 점검·정밀조사 착수... "재난 앞 농업은 행정 속도가 경쟁력"
나주시가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배 재배 농가 지원에 나서며 농업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개화 시기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이 이어지면서 전국 과수 산지 곳곳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배 주산지인 나주는 만개기 배꽃이 저온 피해를 입으면서 착과 불량과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새벽 급격한 기온 저하로 현재까지 추정 피해 면적은 약 1200ha, 평균 피해율은 30~4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자연재해는 농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행정의 초기 대응 속도와 현장 지원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된다.
실제 나주시는 피해 발생 직후 현장 점검과 정밀 재해조사에 착수했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왕곡면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과수 생육 상태와 농가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후속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오는 15일까지 정밀 재해조사를 진행하고, 농업재해 인정 건의와 함께 병해충 예방, 생육 회복 기술지도, 농가 경영 안정 대책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경북 사과 주산지와 충북 복숭아 재배지역 등에서도 냉해 피해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긴급 약제 지원과 영양제 공급, 농작물 재해보험 안내 등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농업 재난 대응 역시 단순 복구를 넘어 선제 대응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상구 권한대행은 “우박 피해에 이어 이상저온까지 겹쳐 농업인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과 피해 복구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브릿지경제, 조재호 기자,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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