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손해보험이 양파 가격 급락으로 수입이 줄어든 농가에 농업수입안정보험 보험금 154억원을 지급한다.
NH농협손보는 농업수입안정보험에 가입한 조생종 양파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950가구다.
이번 보험금 지급은 올해 조생종 양파 수확기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약 58%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 하락까지 반영해, 농가 수입이 기준 수준을 밑돌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이 자연재해·화재·병충해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중심으로 보상하는 반면,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수확량 감소와 시장가격 하락을 함께 반영한다. 농가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입 감소분을 보전한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성 대응 기능이 더 크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농산물 가격 변동성 확대로 농가 경영 불안이 커지자 농업수입안정보험을 본사업화하고 대상 품목도 확대하고 있다. 이 보험은 정부가 제도를 설계하고 재정을 지원하며, NH농협손보가 판매와 인수, 보험금 지급을 맡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양파와 감자 등 20개 농작물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실제 부담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에 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손보는 조생종 양파 보험금 지급 이후 중만생종 양파의 수확기 가격도 확정해 보험금 지급 여부와 규모를 산정할 계획이다.
현대경제신문, 2026-06-19, 이지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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